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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항상 생각이 나는 것 중의 하나가..

by NINJA™ posted Dec 28, 2006
육성회비라는 것이지요..
업사마 ..
육성회비라는 것 아시지요?
그땐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었고 초등학교는 육성회비, 중학교때부턴 공납금으로 불리어졌을 겁니다.
(참고로, 이글은 어느 여자분의 홈에 남길려다가 그냥 편한 업사마 홈에 남기게 되었습니다 ㅎㅎ)
욕성회비란 제가 다닐적 국민학교(초등학교)때의 교육비를 납부하는 것이랍니다..
그 당시 한달에 600~700원대 엿고 이것을 1년치를 납부하는 학모부도 있었고, 3~6개월치를 미납하여 담임선생님이나 교무실에 불러 가서 챙피를 당한 학생도 있었지요..
챙피를 당한 학생들 중에 저도 포함이 됩니다..
그 몇 만원이나 몇 천원을 납부하지 않아서 1년에 몇번을 챙피를 당해야 했죠.. ㅠ,ㅜ
그 당시 저희집 정말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말로는 하기 어렵지만,
지금 제가 두 아버지를 섬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능히 짐작 할걸로 압니다.

과거는 어째던, 지금의 우리 자매들은 나름대로 제 살길을 도모하고 나름대로 결혼을 하거나 남아 있는 저나 막내 동생이나 항상 그 처지를 생각하며 잘 버티고 나름대로의 갈 길에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습니다.
막내 여동생은 나름대로 저에게 도움을 주거나 도움을 받거나 하면서 잘 살고 있지만...
일단은 제가 제 처신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스럽네요 ㅠ,ㅜ

10녀년 동안 한달도 거르지 않으면서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두 가정을 선정하여 40만원이라는 금액을 마음적으로나마 지원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이번 11월달과 12월달은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제 코가 석자이니 도울수가 없었구요..
연말이 되니 이것이 더욱 더 마음에 누가 되네요 ㅠ,ㅜ


암튼 제 마음을 털어 놓으니 속이 시원합니다 ^^*
연날 연시라서 술을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적당히 마시3 ㅋㅋㅋㅋ



Comment '4'
  • profile
    하늘지기 2006.12.28 01:55
    삭제 금지
  • ?
    영아 2006.12.28 12:30
    닌자님 속이 시원하세요?
    참 다행입니다 ..
    가슴속에 가시처럼 도사리고 있는
    생채기같은 아픈 속을 이렇게 가끔은 비워낼
    칭구같은 벗이 계시니..


    하늘지기님..
    우리 닌자님을 위해서라도 그 넉넉한 웃음
    오랫동안 변치 마시구요 ..^^*


    그리고 닌자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참 바르게 크셨어요 ..
    나보다 못한 이웃들을 위해 온정을 베풀면서
    살아가고 계시니 ..
    그래서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고들 했던걸까요?


    음..
    TV이나 신문을 보면
    가난에 지치고 가난이 무서워진 사람들이 ..
    인생을 종종 접어 버리는 아픈 소식을 자주 듣습니다 ..
    특히 추운 날씨 ..
    일 자리가 많치 않는 겨울철엔..더 ..



    저야 부모님이 주시는 학비에 공부를 맘 놓고 했었고 ..
    늘 따스한 아랫목에 따스한 밥을
    배불리 먹고 살아왔으니 ..
    그분들의 절박한 심정..
    높은 산을 몇번이고 맨발로 오르 내려도 다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작게나마 불을 밝히고 계시는
    우리 닌자님을 보노라니 가슴 한켠 흐뭇 하면서도 ..
    나를 돌아 보자니 ..부끄럽기 참 그지 없습니다


    참..
    그래요 ..
    편히 쉴수 있는 내 집 마련이 쉽지가 않고
    밥먹고 옷입고 사는 단순한 생활 마저도 쉽지가 않아
    얼굴이 상하는 이웃들이 갈수록 많아지니 ..
    이 눔의 나라를 믿기보단 차라리 이웃들의 온정을
    믿고 싶고 싶은 심정 ..
    어디 저뿐일까요?


    닌자님..
    지금의 고운 마음 변치 마시구요 ..
    저도 살면서 자주 뒤도 돌아 보면서
    내 주변 절박한 이웃들이 있다면 도우며 살아가야 겠다고 ..
    다짐도 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날씨가 흐리네요 ..
    눈이라도 오실 모양입니다
    저도 이제 출근 준비해야 겠네요
    두분 어제보다 1% 만 더 행복한 하루 되셔요



    참..
    하늘지기님 소문에 술을 꽤 좋아 하시나 봅니다
    음..닌자님 홈에서 사진으로 뵙기에 얼굴색이 까무잡잡하던데 ..ㅎㅎㅎ
    간에 해독은 필수입니다
    닌자님은 오타 수로 봐서 ..
    어젯밤 꽤 드신거 같던데 ..해독 다 되셨나요?^^*
  • profile
    하늘지기 2006.12.28 12:37
    ㅎㅎ 영아님 그건 사진이 까무잡잡하게 나온 것이거나, 여름이 엄청 탄 후에 찍은 거라서 그래요
    얼굴이 너무 타버려서 머리카락 염색까지 하게 된 거라구요~~~

    한 시간 이상을 통화하면서
    이 글은 내일 찬찬히 봐야지... 하는 생각에 일단 [삭제금지]를 걸어놨어요

    전화 상으로도 많은 얘기 나누었습니다만,
    그냥...
    좋은 곳에 사용해야 할 시간을 굳이 그렇지 않은 곳에 투자하지는 마세요
    우리가 뭐 대통령도 아니고 복지부장관도 아닌데요...
    영양가 없는 일에 힘 빼지 마시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보람찬 하루하루에 더욱 올인하시라구요~!

    자세한 얘기는 상경하시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 profile
    NINJA™ 2006.12.28 13:34
    캬~ 영아님..
    어제 좀 많이 마셨죠 ㅋㅋ
    하실 일이 참 많으실텐데...
    글보다 더 긴 분량의 코멘트 감동적입니다 ㅎ~
    사람마다 고생을 안해본 시절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아직도 우리나라엔 그 돈이라는 것 대문에 삶의 의지를 잃고 삶 조차 포기해 버리는 분들도 몇몇 있지만,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나중에 크게 될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내 돈으로 어떻게 쓰던지 간에 누가 간섭을 할 의지는 없겠지만,
    없는 사람들을 작게 나마 도움을 준다면 그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삶의 이지를 불태울수 있는 계기가 되겠지요..
    사실 저 그렇게 착하게 살지는 못했습니다.
    그때 그 시절 나름대로 신세 한탄도 많이 했었고, 학교 일로나 간간히 사고치는 바람에 부모님 특히 어머님 속을 많이 태웠어요..
    적어도 20대초반까지는 그랬었죠 ㅋ
    그 당시엔 그 어느 누구의 조언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딱 한분께서 저의 마음을 움직이시더라구요 ㅋ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 분이 하신 말씀은 늘 가슴에 담고 여력이 되는 한 실천을 하면서 살겁니다.

    암튼 두분 감사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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