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

by 행복한이오 posted Jul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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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가 내한공연 온다기에 알아봤더니 제일싼게 팔만원이야.
그건 뒤편의 좌석이구 앞쪽의 스텐딩은 십이만원, 뒷쪽 스텐딩은 십만원.
마침 휴가 기간이기도 하고 휴가비용 생각하고 혼자라도 가서 볼까 하고 고민 고민 했는데 말야
암만 계산해 봐도 입장료가 뭔가 납득이 가지 않는단 말야.

제일싼 팔만원짜리 좌석만 해도
대학로 연극한편 만오천원짜리 할인하면 7~8천원짜리 열편은 볼 수 있구
좀 괜찮다 싶은 뮤지컬 두세번은 볼 수 있구
붓스캔이란 사이트에서 책 세권에 9,900원하기에 주문하고
추가주문 삼만원이상이면 쿨백인가 뭔가 준다기에 추가주문까지해서 사만오천원...
사만오천원에 정가 만원정도의 책들을 열권정도 구입한거지
할인을 많이 해주는 덕분에 정가의 50%도 안되는 금액...의 두배 가까이 살 수 있구...
1~2년은 족히 쓸 수 있는 화장품을 살수도 있고
교보문고 앞에서 침흘리다 '질러'를 포기해 버린 클림트 그림이 인쇄된 우산을
5개도 넘게 살 수 있고, 움 머리 퍼머에 영양펌까지 듬뿍 할 수도 있고
오래 소원했던 친구 불러내서 배떼지 터지게 먹구 영화보고 그래도 남을거 같단 말야.

그!돈!이!면!

a.......c........ 글타고 내가 메탈리카 광팬도 아니고

근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이런 생각들이 너무나 아지매틱하단 말야.

그래서 결론은 그날은 교보문고가서 책이나 진탕보다가
누군가 불러내서 그 앞에 있는 김치찌개 잘하는데 가서 먹구
정동극장으로 넘어가서 영화를 보는거야.

ㅡ.ㅡ;;; 근데 근데 왠지 아쉬워.
지금 아니면 언제 꽥꽥 소리지르며 락공연을 보냐고! ㅠ.ㅠ;


이쒸 퇴근이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