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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형한테 스타 처음으로 연승하고(변수는 많았지만)
좀 까불어댈려고 했는데 컴이 나갔어요.
정진인줄 알았는데 형한테 전화로 정전됐나보다고 말하고 보니
형광등도 켜있고
머.. 그렇더라고요. 아침에 컴도 안켜지길래 수리센타에 가보니
벼락이나 과부하에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벼락때문이라고 하네요.
보드 타고 전원장치도 타고 ..
내용물은 어찌됐는지 몰라요.
상관은 없지만요.
오늘은 갑자기 논문을 쓰고 싶어졌어요.
도서관서 그냥..
쓰고 나서 걸어서 장마철 짐을 맡긴 길을 터벅터벅 걷다가
거리의 도인들을 만났어요.
요즘은 "성경공부 하시지 않을 래요"라고 접근하더군요.
조금 관심을 두고 이야기하다보니
'내가 허술해 보였나'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전에 거리에서 만난 도인들 처럼 따라가는 척하다가 인적 드문곳에 가서
때려주고 도망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나름대로 이쁘장해서 이야기 들어주고
요한이라는 제 천주교 본명이랑
한때 천주교 교리 배운거로  '독실한 천주교 신자' 썰을 풀어 대꾸해줬어요.
정말 로또라도 사야될 듯 싶어요.
참이슬 한병 원샷하고 꿀꿀한 기분에
피씨방 들렸지만
스타는 못할 거 같아요.
머랄까.
머 그래요. 그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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