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후기

by 신다영 posted Sep 24,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최치원 후기

 

2012260074 신 다 영

  

  '최치원'은 금오신화와 굉장히 비슷한 인물 구성과 서사구조를 가진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이 죽은 여성과 사랑을 나누며, 시를 주고받는 등 유사한 내용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 두 작품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최치원'은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이는 '최치원'이 소설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 외에 '최치원'의 결말 또한 인상 깊었는데, 특정 지명과 절명을 들어 모란이 남아있다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는 전설의 결말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추측컨대, 이는 소설로써 창작된 것이 아니라 당대 유명인이었던 최치원의 (현대식 표현을 빌려오자면,) '루머'정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때문에 환상적인 이야기이지만 구체적인 인물과 지역이 제시된 것 같다. 혹, '루머'가 아니었더라도 당대 사람들에게 소설(가상)으로 다가가기보다는 현실로 다가가길 바라며 쓴 글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