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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빠오빠!!!

by 김지연 posted Jun 15, 2005
오빠~
어제 2시 반쯤 내려갔답니다~
집에 거의 다 왔을 무렵.. 성철이형 전화를 받고,
집이 아닌 노이로 향했죠~
저 역시 맥주 한잔, 혹은 소주 한잔...이 그리웠던지라...

어제 제목을 쓰고
글을 더 쓰지 못한 것은
누구랑 얘기하다보니 그런거예요.
사실.. 스터디 끝나고 곧장 집에 왔다가
여유있을 때 일을 미리 해두잔 생각에
민여에 올라왔어요...

그러다 메신저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었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 사람과 계속 대화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결국... 1시반쯤 얘기가 마무리 되었고
저는 그 때부터 1시간... 빡세게 일을 하고
정신없이... 내려갔던거예요.

물론... 이런 얘기만으로는
오빠의 버럭 화에 대한
변명도 핑계도 될 수 없겠지만요...
그저 얘기가 좀 심각했고
시간이 늦은데다... 최근에 민연에 몽유병환자 침입사건이 있었다고 들은 직후라
약간 무섭기도 하고...
얼른 컴을 끄고 나가다보니..
제대로 뭔가를 챙길 정신도 없었나봐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성철이형 말로는
제가 너무나도 무심한 사람이라던데...
저는 왜 자꾸 그 말에
토를 달고 싶을까요.
틀린 얘긴 아닌걸... 스스로도 조금은 알고 있으면서 말이죠.

넓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포용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조금씩 그렇게 되어가고 있지 않은가...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여전히 못난 모습으로
상처를 주기만 하면서 살고 있는 건가봐요...
나도 맘이 편치는 않은데
말이죠... ^^

여튼... 오빠~
어제 사진은 너무 고마워요.
워낙 대용량이라 열어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오빠가 저를 수렁에서 조금이라도 건져주었답니다.
고마습니다.
고마워요~

얼마 자지 못하고 맞이한 아침입니다.
흐린 날씨에...
위안을 삼는 아침.
오늘은 좀 슬픈 노래들을 들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 오빠~ 안녕... 제가 잘 보살펴드릴게요. 아직 보살핌이 익지도 않아고 가까이 있는 사람도 제대로 못 챙긴다고 여기저기서 원성을 듣는 저이지만... 주변 사람들 때문에 행복하다고 자부하며 사는 저라는 걸... 오빠도 모르지 않을거라... 생각해봅니다. 아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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