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부산에도 눈은 내렸는가?

by 보라11 posted Jan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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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내음이 가득한 부산에서
태화형은 눈을 보겠군요.

스무살 질긴 고민의 시절에
그 첫삽을 뜨러 부산행 열차를 타고 찾아 가기도 했었는데.

촌스럽기 그지 없이 해운대로 향했지요.
서울 사람 부산 가면 해운대로 먼저 간다고 아는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해운대 앞 추운 바닷물에 다섯명이 청바지를 입고
밤새워 찾은 부산에서
졸음을 쫒기 위해 바다속에 풍덩........

청바지에 섞인 소금기와 모래들..
턱은 덜덜덜.

겨울 정취고 머고 얼른
세명이서 부산 여관으로 향해서
목욕하고 옷 빨고 해서 말리고 잠을 청했지요. 나머지 두명은 다른 곳으로 들어가구요.

태화형의 즐거운 부산이 되기를 바라면서..ㅎㅎㅎ 도장 꽈땅 찍고 갑니다. ㅎㅎㅎ 그럼 또..
감기 조심하세요..추워진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