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인왕제색도"
★ 종이에 수묵 79.2cm x 38.2cm 호암미술관 1751(영조 27)
하늘지기님에게!
2004년엔 더욱 행복하시고 즐거운 일만 생기소서........
하늘지기님!
지난 한해 베풀어 주신 마음 정말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호암미술관에 가 보셨는지요? 저는집이 울산이라 사실 작품을 보질 못했습니다. 늘 사진으로만 보고 그림을 추천하자니 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2004년 새해를 맞이하여 이 작품이 잘 어울릴것 같애서 소개합니다.
이 그림은 비 갠 후의 인왕산의 모습을 직접 본 듯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라본 인왕산의 모습은 바위가 흰빛에 가까운데, 이 바위는 진한 먹빛을 띠고 있습니다.
비 온 후의 젖은 바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붓을 뉘어 쓸어내리듯 표현한 바위는 바위산인 인왕산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선의 자는 원백(元伯), 호는 겸재(謙齋)이며, 가세가 몰락한 한미한 양반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주가 있었고, 그 재주 때문에 관료로 추천을 받았다고합니다.
당시 노론의 거두 김수항의 아들인 김창집(金昌集) 형제의 도움으로 벼슬길에 올라 양천 현감(楊川縣監) 등 화가로서는 파격적인 높은 벼슬을 지내기도 했는데, 그는 어느 화가보다 많은 작품을 남겼고, 후대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작으로는 〈금강전도(金剛全圖)〉와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를 비롯한 많은 작품이 전하고 있습니다.
새해에 福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