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폰

by 오리 posted Sep 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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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사용하던 전화기가 드디어 수명을 달리하여 임대폰을 얻으러갔는데 물량이 없다고 택배로 보내준다는거야..참 친절하기도 하여라 생각하였지만 무시무시한 전화기가 오는건 아닌가 솔직히 걱정을 했는데 카메라폰이 만연한 이시대에는 컬러폰도 버림을 받았는지 꽤 쓸만한 컬러폰 16화음의 전화기가 내손에 쥐어졌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가까운 이름부터 저장을 하다가 에잇하고는 던져버려두었어..
이런저런 가까운 이름을 저장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거든..
전화번호 목록을 보지 않고도 번호를 누르고 저장을 하고 있는 내 스스로에게 웃음이 났다.

단지 저장은 기억하기 어렵고 자주 연락치 않은 사람의 번호를 저장해 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일었기 때문이겠지..
그런데 태화와 자주 연락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이 어제 오늘일이긴 하지만 기억속에 정확하게 자리잡고 있는 016-423-4503이란 번호는 오랫동안 연락을 못했지만 내 가슴 속에 새겨져있구나 하는 기분이 들어 꽤 괜찮은 밤이로구나 하면서 기분좋게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잘자렴..
감기 조심하구.

참 오늘 독감 예방주사맞았다..
네가 늘 감기는 마음의 병이라고 했지만 학교에서 접종으 해주기에..
한대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