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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러 왔지요...

by 으흐흐 posted Aug 15, 2003
흐흐...
삐졌다기에 달래러 왔답니다.
근데 어떻게 달래야하는지 모르겠구만요..
그래서 달래는 건 포기하고,
아니 실은 안삐졌으리라고 믿고, 딴 이야기나 좀 하고 가렵니다.

어제 오랜만에 볼일을 보러 외출했는데 서울 시내가 낮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분 탓인지 공기도 더 탁한 것 같고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고..
그래서 술 먹자는 거 거절하고 그냥 밥만 먹었지요.
상중이라고 핑계를 대니 딴 말이 없습디다.
그런데 상중에 술 못먹는 것이 맞기는 맞나요?
그리고 어른들이 사십구제를 지나야 탈상이라고도 하던데,
불교 신자도 아닌데 사십구제랑 뭔 상관인지도 잘 모르겠고...
하여간 날자를 꼽아보니 벌써 거의 한달이 지났더군요.
거 참...
Comment '6'
  • profile
    하늘지기 2003.08.15 11:46
    사십구제가 아니고 사십구재(齋)입니다
    (삐진 거처럼 보이나?)
  • ?
    으흐흐 2003.08.15 17:12
    오타라고 그래도 안믿어주겠지...? 푸히~
    아무튼 사십구재를 해야하는지 안해야하는지 아리송...
  • profile
    하늘지기 2003.08.16 01:32
    당근 안믿죠
    천하의 박도사인데... 훗 ㅋ
  • profile
    하늘지기 2003.08.16 01:48
    사십구재의 의의에 대해선 제가 좀 알아보고 말씀드릴께요
  • ?
    이오 2003.08.16 04:16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사십구재에 큰 의미를 두더군요. 어쩌면 장례보다 더 큰 비용을 들이기도 하구요.
    불교 신자이신 저희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다른건 몰라도 사십구재는 꼭 해줘야 한다...'그러시더군요.
    아마도 좋은 곳에 가시라는 소망을 담은 기도로 알고 있어요.
    제 기억으론 일주일마다 절에가서 기도했던거 같은데
    전 사후세계에 대해 잘은 모르겠고
    경황이 없던 유족들이 일주일마다 모여 앉아 고인을 추억하고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것도 남다른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7주로 해결될일은 아니겠지만
    한주 한주 기도를 하고 또 마지막에 고인의 옷이나 소장품을 태어 보내드리고
    그리고 좋은 곳에 가시길 바라는 마음, 또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는 희망.
    또 같은 추억을 공유한 유가족이 모여 앉아 조금씩 마음을 정리하는것..
    그런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덤은 살아남을 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듯
    전 사십구재역시 남은 사람들을 위한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3년 탈상이 미덕이던 옛 어른들처럼은 아니어도
    49일 정도의 수고로움은 있어야 남은이도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치 않을까요...
    ^^;;;;
  • ?
    휴(休) 2003.08.19 14:27
    아... 어느새 그렇게 되었군요.
    시간이 참으로 빨리 흘러감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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