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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의 시점을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아나고를 먹고 나와서
샛길로 그 곳으로 가서
그 녀석들을 만나고
태화가 열받고
그래서 내가 장비를 구하러 갔을때
태화에게 그것을 넘겼어
그때였다

돌아오는 길에 아무리 그곳을 뒤찾아도 없더라
시집이야 다시 사면 되지만
아나고 육점같이 잘라놓은
친필 태화조가 아깝다
Comment '1'
  • profile
    하늘지기 2003.07.17 12:10
    난 더 해...
    어디서 널 분실했는지 기억이 안나...
    택시기사가 하도 돌아돌아 가는 바람에 오바이트 쏠리는 거 참느라고 힘들었다
    술 취한 사람이라고 그 녀석 대놓고 돌아돌아 가더군...
    내가 전문 택시 승객이라는 사실을 몰라 보더라구
    말이 되나? 거기서 우리집까지 만원이 넘게 나온다는 게?
    어이가 없어... 뺀질뺀질한 젊은 기사 녀석... 그러니 사업에 실패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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