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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도 웬만하면

by 하늘지기 posted Dec 30, 2002
송년회에 가려고 했었어
근데 그 전날 아침에 부모님이 올라오셨더군
이유는 할머니 제사 땜에... -_-
난 왜 그런 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송년회 나가겠다고 말해놨냐고?

난 할머니가 세 분이거든...
그래서 어느 할머니 제사날이 언제인지 도무지 기억하지를 못해
원래 다른 제사날도 잘 기억 못하지만
세 할머니의 경우는 도저히 안돼
그 중 두 분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분들인데다가
세 분의 제사를 모시는 사람들도 다 틀려
각자 자신의 생모의 제사를 모시는 상황인데...
울 아버지의 생모가 되시는 할머니의 제사는 정작 김씨 성을 가진 내 사촌형이 모셔... 법적으로는 모자관계가 아니니까... (복잡하지? -_-)
대충 언제 쯤이란 건 아는데
음력 날짜를 내가 어떻게 일일이 외우고 있겠니...
물론 이런 것도 생각해보면 내가 참 경우없는 놈이란 증거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하여간 그래서 송년회 못 가고 사촌형네 집에 제사지내러 갔었어

아... 나 지금 또 나가봐야 될 것 같다
태혁이 홈페이지는 이 곳을 뒤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찾아봐라
사이버강국 대한민국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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