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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회사에서 시나리오를 쓰며 배운 게 있다면....
한가지 생각나는 게 있다
중국집에서 이성재씨가 쏘다가 선배작가누나에게 물었다

"심작가님은 글 잘 써지면 신나고 짜릿하고 그런가요?"

편당 5000만원을 받는 경력 4년차의 선배작가는 잠시 생각한 후 그렇게 대답했다

" 예... 가끔 그렇고 주로 많이 절망하죠"

뭘하든 그런 것이다
가끔 술 사달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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