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썬그라스를 샀다

by 하늘지기 posted May 31,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는 사람을 볼 때에 눈을 가장 유심히 본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데,
정말로 다른 어떤 것보다도 눈은 정직하다

이제는 내 눈을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근래에 많이 들었다

사소한 호의에 마음을 뺏기고 싶지 않고
얄팍한 제안을 걸고 싶어지는 사람으로 비치고 싶지 않고
뻔한 낚시에 흔들리고 싶지 않다

그래서 평생 처음으로 썬그라스를 샀다
이제부터는
보여주고 싶은 사람에게만 내 눈을 보여줄 생각이다

 



?
  • ?
    이오 2009.06.01 01:10
    훔, 내가 눈싸움에서 지는 몇안되는 사람중의 하나지 아마...
    하긴 그닥 눈싸움을 잘하는편이 아닌 소심쟁이라,
    나는 가끔 다른 사람들 눈을 똑바로 보기 무서울때가 있어.
    그가 하는 말과 다른 눈을 보게되면 난 그사람을 다시보기 싫어지거든.
    때로는 눈을 감고 모른척 사는게 편하다면
    변한것이 나일까, 세상일까...
  • profile
    하늘지기 2009.06.01 01:39
    내가 너랑 눈싸움 한 적 있었던가???
    눈에다 얼마나 가치를 두는가의 차이는 있겠지만, 눈에 대한 느낌은 다들 비슷할거야

    어색해서 그런 거겠지... 당황해서 그런 거겠지... 하며 넘기곤 했었는데
    이제부턴 가급적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나도 상대에게 그러고 싶지 않고
  • ?
    이오 2009.06.01 11:09

    눈싸움을 한게 아니라 내가 먼저 눈을 떨군다는 의미지...
    뭐랄까, 너의 눈은 꿰뚫어볼거 같을때가 있거든
    흔들림없다고 해야 하나...
    심지가 약한 나는 그런 눈이 무섭단다.
    가식속에 내가 들킬까봐 겁나는 걸수도 있겠지. 호호호.

  • profile
    하늘지기 2009.06.01 11:46

    어흥

  • ?
    바보 2009.06.07 23:24
    저도 사람을 볼 때 눈을 보는데, 언제나 마주치면 제가 먼저 피해요. 오해 받은 적이 많아서 그런지 눈을 보고 대화하는게 두렵기도 하고 좀 어색하기도 하고ㄲㄲ

    근데요... 썬그라스로 가려도 좀 그럴 것 같아요.
    안보여준다해도 상대방은 모를뿐 자신은 흔들릴 수 있고
    감추려할수록 그것들(?)에대해 더 약해질 뿐일텐데

    머 '시간이 해결해준다' 이런 말이 있는데, 다 소용 없구요 

    그냥 조금 뻔뻔해져도 괜찮을 것 같아요.
    드러내고 실컷 보이고 그만큼 더 잘나면 되잖아요.

    아닌가?; ㅋㅋ

  • profile
    하늘지기 2009.06.08 00:56

    나도 눈을 주로 보면서 대화하지는 않는 편이야
    선그라스를 쓰고 상대를 대한다는 건
    나의 눈빛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의도 자체보다는,
    그만큼 상대에게 쉽게 마음을 열어 보여주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겠다는 뜻이야
    앞으로는 차가운 사람으로 비치고 싶어

  • ?
    안득윤 2009.06.08 14:51
    저 같은 경우에는

    눈을 마주한다는 그 자체가 부끄러워서..

    적어도 처음에는 선그라스를 써야 오히려 대화가 열릴 것 같아요..

    지금까지 떳떳하게 살지 않았나...왜 내가 부끄러워해야 하지...하는 생각도 드는데

    몸에 배어서 인지 고치려 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
  • profile
    하늘지기 2009.06.08 16:58

    득윤//
    그래서 눈이 대단하다는 거야

  • ?
    김현래 2009.06.09 23:22

    득윤아 가식적인 말하지마

  • ?
    바보 2009.06.10 22:50

    차가운 사람이라...

    엮일 일이 적어져서 편할수도 있을듯


  1. No Image 11Nov
    by
    2009/11/11 Views 6280 

    쌍방과실

  2. No Image 13Sep
    by
    2009/09/13 Views 6434 

    돼지형에게

  3. No Image 12Aug
    by
    2009/08/12 Views 6334 

    말 못할 사정

  4. 나는 심장이 없다

  5. 썬그라스를 샀다

  6. No Image 31May
    by
    2009/05/31 Views 5005 

    나의 슬픔이 과장인가

  7. No Image 31May
    by
    2009/05/31 Views 3947 

    나는 시간의 마력을 믿지 않는다

  8. 총체적 슬픔

  9. 나의 대통령

  10. No Image 06May
    by
    2009/05/06 Views 4068 

    예의 바른 사람이 되자

  11. No Image 01May
    by
    2009/05/01 Views 3307 

    살벌한 농담

  12. 한 시간에 벌어진 일들

  13. No Image 01Aug
    by
    2008/08/01 Views 4101 

    의절

  14. No Image 06Jul
    by
    2008/07/06 Views 4289 

    그깟 현실

  15. 핸드폰 끄고

  16. No Image 25Apr
    by
    2008/04/25 Views 4058 

    생각을 말자

  17. 한글교실

  18. 이제동 스타리그 우승

  19. 솔직히 개인적으로

  20. No Image 21Nov
    by
    2007/11/21 Views 3571 

    [謹弔] 큰 별이 하나씩 질 때마다 (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