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쯤이었던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신인으로 이제동을 점찍었었다
근성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공격 중심의 승부 근성
그 이제동이 우승했다.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하는 것)
아! 나의 지인지감... 해가 가기 전에 큼직하게 하나 들어맞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투신 박성준의 부활도 들어맞아주길,
대통령 당선자를 둘러싼 찜찜한 문제의 전격 규명도 들어맞아주길,
내가 판단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는 믿음들이 들어맞아주길...
그래야 깡 있게 고집부리며 살 맛이 나지 않겠는가
고맙다, 파괴의 신 제동아
2007 EVER 스타리그 우승자 이제동
저도 이제동 참 좋아합니다... 저 지독한 승부근성... 저는 임요환 선수를 좋아하는데요...
승부사적인 기질... 근성... 이제동이 많이 닮은것 같네요...
자기한테 많은 패배를 주었던 선수들과 만났을때 경기전의 임요환 선수의 그 독기어린 눈빛...
실력으로 안된다면... 소위 말하는 꼼수(?)를 사용해서라도 상대를 눌러버리는 근성...
임요환 선수의 팬이 된건 So1 스타리그 4강 박지호와의 경기 때부터였는데, 아시는가 모르겠네요...ㅎ
2: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센터 투배럭이냐뇨... 그것도 저그도 아니고 플토를 상대로...
그런 상황에서 그런 발상을 한다는 승부사적인 기질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임요환 선수는 아직도 어린선수들이 판을 치는 스타세계에 아직도 뒤지지 않고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잖아요...
잊을만하고 올라오고, 이제 한물 갔구나 하면 다시 올라오는 그 근성이... 대단하네요...
그런 면이 이제동 선수에게도 있는것 같은데...
두고 보고 싶네요...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은... 너무 어린나이에 이렇게 좌절없이 파죽지세로 우승을 거머쥐어서...
자칫... 그 독기어린 눈빛... 근성이... 헤이해지지는 않을까...
정상에 올랐으니 내리막길을 맞이할텐데 어린나이에 그것을 딛고 다시 우뚝 설지...
기대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