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혼자 밥 시켜 먹기

by 하늘지기 posted May 27,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차를 타고 먼 곳까지 일부러 찾아가서 밥을 먹는 일이 있다
나들이하는 재미가 좋아서 그러는 이유도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그 '소문난 음식'을 먹기 위해서 가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먹을 것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수고로움은 감수할 수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멀지 않은 곳에 밥을 사먹으러 가는 것이 굉장히 귀찮아질 때가 있다
집에 먹을 것이 있고, 몇 발자국만 나서면 무언가를 사먹을 수 있는데에도
그것이 몽땅 귀찮을 때가 있다
시켜 먹고 싶은 생각만 드는 때가 있다

나는 식사용 중국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기름이 지나치게 들어간 번들번들한 음식들이 식욕을 감퇴시키기 때문이다
짜장면, 짬뽕, 울면 같은 것은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것들은 간식 혹은 군것질거리일 뿐 식사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밥을 시켜먹을라 치면 중국집 메뉴 중에서는 딱히 고를 것이 없다
그렇다고 한식집에 시키면 한 그릇은 배달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두 명 이상이 함께 있으면 밥을 시켜먹겠다는 생각도 잘 안든다. 술안주라면 모를까...)
결국 중국집에 전화를 걸어서 그나마 가장 밥다운 것을 시켜야 하는데 선택할 것이라고는 잡채밥 정도밖에 없다
그냥 간식이라 생각하고 짬뽕을 시켜도 좋겠지만, 한 그릇 배달시키면서 제일 싼 메뉴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건 또 왠지 미안해서 안된다

오늘도 나는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을 했다
슬리퍼를 끌고 나가서 내가 좋아하는 동태찌게를 사먹을 것인가
아니면 그냥 잡채밥을 시켜 먹을 것인가
머리 감기가 귀찮아서 후자를 택해 버렸다

잡채밥 역시 느끼하기는 마찬가지다
아~ 니글거려... -_-
?
  • ?
    jjang mi 2003.05.27 18:36
    저는..중국집에서 시켜 먹으면..
    늘.. 그 느끼한 잡채밥을 먹는다죠..^^;;
  • profile
    하늘지기 2003.05.27 20:46
    언제 같이 함 시켜 묵읍시다 -_-
  • ?
    jjang mi 2003.05.28 09:12
    그러죠...-_-
    ㅋㅋㅋ
  • ?
    yog 2003.05.29 15:40
    흠.. 서울쪽엔 안판다고 하던데 이 밑쪽엔(?) 야끼우동이라고 하는것이
    있는데 야끼밥도 있고,그게 참 맛나요. 해물도 많이 들어있고,매콤해서
    느끼하지 않거든요. 남쪽 지방에 살던 사람 서울가면 중국음식 먹을때 그거 생각
    많이 난다더라구요. 언제 한번 내려오셔서 드셔보세요~^^
  • profile
    하늘지기 2003.05.29 16:00
    오... 야끼밥... 그거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한 번 물어봐야겠어요 되는지... ㅎ
  • ?
    임태경 2003.05.31 12:20
    그냥 잡채밥보다는 고추잡채밥이 덜 느끼하고 맛납니다.
  • profile
    하늘지기 2003.05.31 15:29
    오... 고추잡채밥...
    그건 좀 비싸지 않나?
    고추잡채는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고추잡채밥도 있단 말이지... ㅎㅎ
    그것도 함 물어봐야 쓰겠네
  • ?
    임태경 2003.06.02 01:30
    있지~ 을메나 맛난디~ 만일 고추잡채밥에도 기름이 많으면 그 기름으로 주방장 튀겨먹어버려~
  • profile
    하늘지기 2003.06.02 08:43
    후미~ -_-
  • ?
    임태경 2003.06.03 01:00
    오늘은 야간근무라 중국요리야식집에서 유산슬밥을 먹었는데...형 절대 먹지마~~
    해산물을 기름에 절여서 볶았는지 지금도 울렁거린다. 거칠어진 피부에 해산물이 도움 있을까해서
    묵었는데 되려 더욱 거칠어지는 내 피부~~ 사실 나 어릴때 울 집이 구로동에서 그나마 유명한 백만장이란
    중국집을 했거든.. 그래봤자 맨날 짜장이나 짱뽕.... 그외에는 먹기가 거의 ,...힘들었디~~
    그것이 한이 맺혀 이렇게 중국음식을 많이 묵나보당~~그때는 중국집이 하나의 외식문화였는데
    요즘은 거의 라면수준이디~~~ㅋㅋ 암튼 짱꼴라 음식은 느끼해.. 가끔 먹어야 맛나지~~
    암튼 유산슬밥은 먹지마 비싸기만 비싸고 맛은 꽝일세...
  • profile
    하늘지기 2003.06.03 02:05
    니 말 듣고 나니 또 출출해지는군... 라면 묵어야겠다
    짱꼴라.... 그러고보니 당구 친지도 참 오래되었네
    짱꼴라샷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잘 치지도 못하면서 맨날 주특기랍시고 비슷한 각만 나오면 짱꼴라를 시도했었거든...ㅎㅎ
  • ?
    ☆푸른하늘 2003.06.05 13:38
    ?????? 문 말이지? 알수가 없네 역시 수준은 안맞나봐...
  • ?
    Hero 2003.06.10 22:57
    하늘지기님. 그럴땐 짬뽕밥을 애용하세요 乃 얼큰한 짬뽕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乃
  • profile
    하늘지기 2003.06.11 11:24
    짬뽕밥도 원츄죠...乃
  • ?
    임정호 2003.06.16 00:26
    야끼밥이 짱이에요

List of Articles
번호 날짜 제목 조회 수
33 2004.02.04 선경이가 흥미로와할 이야기 1 3237
32 2004.02.01 리뉴얼 선언 2 3532
31 2004.01.14 마음쓰기와 마음비우기 2 file 3172
30 2003.12.30 [醉中] 좋아 2 3520
29 2003.12.18 베토벤 머리 1 4084
28 2003.10.13 집에서 탕욕하기 9 3862
27 2003.09.30 9월, 도둑놈 2 3511
26 2003.08.23 매향리에 다녀왔다 7 3607
25 2003.08.07 Give & Take 8 4992
24 2003.07.30 빤스만 입고 3 4765
23 2003.07.24 늙어감의 징후에 대한 엉뚱한 판단 5 3359
22 2003.06.21 나는 개 10 3617
21 2003.06.18 여름과 아줌마 3 3905
20 2003.06.14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5 3560
19 2003.06.05 얄미운 하얀 차 5 4072
» 2003.05.27 혼자 밥 시켜 먹기 15 6640
17 2003.04.29 소쩍새 우는 밤 2 3992
16 2003.04.18 밥을 앉혀 놓고... 1 3959
15 2003.04.15 지역동대 예비군 훈련 2 5137
14 2003.04.12 시차 적응 368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