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작년부터 제 수업을 들었던 학생 녀석이랑 대화를 하고 있는데아내가 보낸 아기 동영상이 도착했어요함께 보던 중에아기가 아직 외갓집에 있다고 말했더니"그럼 샘은 기러기 아빠시네요?" 라고 하는 소리가가슴에 와서 쿡 박혔습니다우울하거나 고달픈 느낌의 그 무엇은 전혀 아니고요뭔가 적절하다고나 할까요스스로의 모습이 선명하게, 게다가 뭔가 그럴싸하게 인식되는 기분이랄까요밤을 새고 나와서 매우 졸린 하루였지만, 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