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고
떠나려하고
떠나겠다하고
감기에 걸려도
담배조차 피울 수 없는 정도가 아니면
약도 안 지어 먹는 나인데
요즘
소화제를 먹는다
용수야 형이 소개팅 또 시켜줄게
시간 좀 많이 비워놔라
번호 | 날짜 | 제목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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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2004.02.04 | 선경이가 흥미로와할 이야기 1 | 3234 |
32 | 2004.02.01 | 리뉴얼 선언 2 | 3528 |
31 | 2004.01.14 | 마음쓰기와 마음비우기 2 | 3168 |
30 | 2003.12.30 | [醉中] 좋아 2 | 3518 |
29 | 2003.12.18 | 베토벤 머리 1 | 4081 |
28 | 2003.10.13 | 집에서 탕욕하기 9 | 3860 |
27 | 2003.09.30 | 9월, 도둑놈 2 | 3507 |
26 | 2003.08.23 | 매향리에 다녀왔다 7 | 3605 |
25 | 2003.08.07 | Give & Take 8 | 4987 |
24 | 2003.07.30 | 빤스만 입고 3 | 4762 |
23 | 2003.07.24 | 늙어감의 징후에 대한 엉뚱한 판단 5 | 3354 |
22 | 2003.06.21 | 나는 개 10 | 3615 |
21 | 2003.06.18 | 여름과 아줌마 3 | 3903 |
20 | 2003.06.14 |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5 | 3556 |
19 | 2003.06.05 | 얄미운 하얀 차 5 | 4070 |
18 | 2003.05.27 | 혼자 밥 시켜 먹기 15 | 6638 |
17 | 2003.04.29 | 소쩍새 우는 밤 2 | 3988 |
16 | 2003.04.18 | 밥을 앉혀 놓고... 1 | 3956 |
15 | 2003.04.15 | 지역동대 예비군 훈련 2 | 5135 |
14 | 2003.04.12 | 시차 적응 | 3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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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밥 안 먹기를 "밥 먹듯이" 하는 저이지만, 토요일 밤 이후로 먹은 것이라곤 쇠주 1병 반, 맥주 2캔, 커피 수십 잔, 물 수십 잔뿐이네요. 지난 주 발표문을 쓰고 목욕탕 갔을 때, 몸무게가 53키로 였으니, 이제 40키로 대에 들어섰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 안에 있어서인지 너무 평온하고 일상적인 풍경에 놀라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맡은 바 의무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괴롭고, 힘이 없음에 분노하고, 전해 듣는 뭐시기뭐시기 하는 작자들의 개소리에 또다시 경악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몸 상하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