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나의 대통령

by 하늘지기 posted May 25,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정치를 싫어한다
사람 위에 군림하려는, 사람의 꿍꿍이를 싫어한다

나는 정치인 가운데 존경하는 사람이 없다
그 안에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에 관심 없기 때문이다

나는 존경한다
정의로운 사람
바보같은 양반


유일했던 나의 대통령, 잊지 않겠습니다

같은 시대에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Who's 하늘지기

profile


|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고

| 남에게 빈말을 하지 말자

?
  • ?
    風雲公子 2009.05.27 00:56

    낮에 무척 분주했습니다. 여기저기 뛰어 다녔는데,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보니, 학생회관과 과도관의 분향소는 참 초라하고, 한적하기 짝이 없더군요. 한성에 다녀오고 연구실로 올라가다가, 안암역 4번 출구 옆. 한 가게에 큼지막히 "謹弔"라고 써붙인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집 주인은 이삼 년 전까지 불친절하게 분식점을 운영하신 분이라, 좋지 않은 기억이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두 자를 보니, 너무 마음이 찡해져서, 음료수 하나를 사가지고 무장정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 이거, 대통령 때문에 붙이신 거죠? 힘내세요"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크게 우셔서 울음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일부러 티비와 인터넷을 안 보는데도... 너무 마음 아파서, 두어 시간 연구실에서 울다 내려왔습니다. 새삼 그분의 소중함보다는, 말할 수 없는 허탈함 때문에.. 오늘 이 세상에서 가장 엄숙하고 무거운 "근조"를 봤습니다. 영결식은 서울에서 한다죠? 주변상황이 허락된다면, 가장 깨끗한 옷을 입고 그분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켜 드리고 싶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날짜 제목 조회 수
53 2005.01.06 오늘은 나 기분이 별로인가봐 1 4570
52 2005.01.04 겨울이 좋은 이유 2 4900
51 2004.11.21 먼 길 3432
50 2004.10.04 중랑천 4224
49 2004.08.31 눈물 날 뻔 했다 3 4773
48 2004.08.23 습습후후 3703
47 2004.08.07 떠나고 싶다 3362
46 2004.07.10 베컴 인생이 꼬여가는 이유 4010
45 2004.07.04 찬란한 헤어스타일의 외국인 4990
44 2004.06.13 압박스러운 일상 3183
43 2004.05.20 까치가 낮게 나는 아침 3514
42 2004.05.05 그게 말이야 3457
41 2004.05.01 웬 떡이라니? 3 4404
40 2004.04.29 거미 콘서트를 보고 옴 3447
39 2004.04.05 10년 2 3509
38 2004.03.23 바쁘다 바빠 3462
37 2004.03.01 YMCA 야구단 1 file 3763
36 2004.02.23 올드보이 2 3703
35 2004.02.14 깜짝 놀라다 4 3329
34 2004.02.13 나대지 말자 2 34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