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고
떠나려하고
떠나겠다하고
감기에 걸려도
담배조차 피울 수 없는 정도가 아니면
약도 안 지어 먹는 나인데
요즘
소화제를 먹는다
용수야 형이 소개팅 또 시켜줄게
시간 좀 많이 비워놔라
|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고
|
| 남에게 빈말을 하지 말자
의절
한 시간에 벌어진 일들
살벌한 농담
예의 바른 사람이 되자
나의 대통령
총체적 슬픔
나는 시간의 마력을 믿지 않는다
나의 슬픔이 과장인가
썬그라스를 샀다
나는 심장이 없다
말 못할 사정
돼지형에게
쌍방과실
백호랑이의 해는 개뿔
나의 이기적인 본성
우리 아파트 경비아저씨들
쓸쓸히 별 하나가 또 지다
민방위교육 후기
다시 일기를 쓰자
예,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워낙 밥 안 먹기를 "밥 먹듯이" 하는 저이지만, 토요일 밤 이후로 먹은 것이라곤 쇠주 1병 반, 맥주 2캔, 커피 수십 잔, 물 수십 잔뿐이네요. 지난 주 발표문을 쓰고 목욕탕 갔을 때, 몸무게가 53키로 였으니, 이제 40키로 대에 들어섰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 안에 있어서인지 너무 평온하고 일상적인 풍경에 놀라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맡은 바 의무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괴롭고, 힘이 없음에 분노하고, 전해 듣는 뭐시기뭐시기 하는 작자들의 개소리에 또다시 경악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몸 상하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