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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야
2006.10.12 18:21

나의 경험, 타인의 고통

조회 수 7730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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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바이러스라도 한 사람은 일주일 동안
침대에 눕게 만들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단지
점심 후에 약간 나른하게 만들 수 있다.
손가락이 긁힌 고통으로 웅크리고 있는 사람에 대해
엄살부리지 말라고 비난하는 대신에 택할 수 있는 것은,
민감한 피부를 가진 생명체라면 이 생채기를 우리가 큰 칼에
맞은 것만큼이나 아프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따라서, 단순히 우리가 비슷하게 다쳤었다면
겪었을 고통을 근거로 다른 사람이 정말 아픈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알랭 드 보통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


흔히 그렇게 말하지, 내가 겪어봐서 아는데 말이야... 넌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경험과 그것이 남기는 흔적은 절대 동일할 수 없는 것일텐데,
난 왜 여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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