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퇴근 시간이 약 오분 지난 지금
어슬렁거리고 있지,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네이버 뉴스를 들춰보다가
썰렁한 내 블로그도 가봤다가
십분도 채 지나지 않아 지루해진거야.

요즘은 계속 그렇게 지루해.
먹고사는데 급급한것도 지루하고
원래의 인생계획엔 서른여덟살전엔 열심히 돈을 벌고
마흔이 되기전에 학교도 다시가서 공부하고 싶은거 공부도 하고
시골에 조그마한 땅을 사서 주말마다 가서 내 집을 지어 귀농하겠다는게 목표인데
자꾸 자꾸 멀어진다.

멀어지는게 아니라 게을러지는거겠지.
한해전의 체력을 못따라가는 현실도
나이를 점점 먹어간다는 압박감도
그 게으름이 가장 큰 이유겠지...

웅,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 인간은 늙어간다고 했던가
나는 아직 내가 걸어온길을 후회해 본적은 없는데
늘 잘하고 있다고 다독이는데
왜 자꾸 늙어간다는 생각이 드는걸까...ㅠ.ㅠ;;

늙는다는거에 대한 거부감은 별로 없는데,
내 삶의 목표가 곱게 늙은 할머니가 되는거니까
상관없는데,
지금 겁나는건 꿈에서 자꾸 멀어지고
그저 하릴없이 세월을 죽이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때문일까?

어슬렁어슬렁...

떱...

Comment '2'
  • profile
    하늘지기 2008.08.13 22:55

    사랑을 하렴

  • ?
    이오 2008.08.14 12:41

    그게 더 어려워... 나는 아직도 좋은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를 모르겠어.
    이제 사랑타령 같은건 지겹기까지해...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크기 제한 : 5.00MB (허용 확장자 : *.*)

고공닷컴 자유게시판

로그인 없이, 비밀글도 올릴 수 있습니다. 강의 관련 질문은 [강의실 통합질문게시판]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 평안하시지요? 1 †그린필드 2006.09.23 1163
164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2 촌사람 2003.10.08 747
163 포맷을 했어 2 風雲公子 2008.02.06 1581
162 푸른하늘 3 ─━☆별나라 2003.05.27 849
161 푸른하늘 ② 2 푸른하늘 2003.05.27 782
160 푸른하늘 이건 다르담니다. 2 푸른하늘 2003.05.28 889
159 푸릇함을 만끽하고 갑니다. 1 드림팀 2003.12.22 597
158 푸하하하하하하! 2 하늘바라기 2002.12.06 1074
157 풀꽃/나태주 4 영아 2008.01.08 1805
156 풍차놀이 아줌마~따라하진 마세요ㅋㅋ 유씨소년 2008.12.03 2217
155 퓨후,,, 1 yog 2003.05.29 759
154 프로정신의 결여... 2 밀루유떼 2007.12.30 1370
153 필승!!!!!!!!! 3 밀루유떼 2007.12.21 1178
152 하2 3 깜장고양이 2007.12.20 1331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21 Next
/ 121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