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하늘에 다녀왔습니다.

by 촌사람 posted Nov 04, 2003
그동안 여기 발걸음이 좀 뜸했습니다.
가끔 들리기는 했지만 살금살금 흔적도 없이 왔다가버려서 혹시 잊은 거 아닌지 하고 생각하셨는지도 모르겠네요.
... .

지난 주말에는 하늘에 좀 다녀왔습니다.
비행기가 아니라 그 비슷한 걸 타고 하늘을 천천히 날아봤지요.
그 왜... 패러글라이더라는 걸 아시는지... .
늘그막에 좀 요상스런 바람이 불어서 그걸 시작했답니다.
어려서부터 가졌던 제 소원 하나를 이룬 셈인데 힘은 들었지만 생각보다 하늘에서 노는 게 멋졌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유리창 너머로 보는 것이 아닌 그냥 맨눈으로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걸 생각하신다면 제 기분을 좀 아실는지.
그리고 내 마음대로 이리저리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이었는지.
그래서 저는 적어도 사십년은 더 거슬러 올라가 옛날의 그 꼬맹이가 되었더랬습니다.
... .

너무 자랑만 늘어놓았네요.
아무에게도 말 않고 꽁꽁 숨겨두려 마음먹었던 것이 이렇게 저도 모르게 온 동네방네가 시끄럽도록 나팔을 불어대고 있습니다.

`저, 하늘에 갔다왔어요!`

Comment '2'
  • profile
    하늘지기 2003.11.04 22:42
    저도 사실은 슈퍼맨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무척 자주 합니다
    물론 슈퍼맨이 되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이 나는 것~
    근데 요즘은 좀 춥지 않을까 합니다
    슈퍼맨처럼 빤스만 입고 날기엔 겨울이 너무 가까이 온 것 같습니다 ㅎㅎ
  • ?
    정의호 2003.11.29 19:43
    진짜 팬티만입으면 춥겠네 =_=;;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크기 제한 : 5.00MB (허용 확장자 : *.*)

고공닷컴 자유게시판

로그인 없이, 비밀글도 올릴 수 있습니다. 강의 관련 질문은 [강의실 통합질문게시판]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1 ^^ 3 바람 2008.09.30 1800
1550 와우~ 1 깜장고양이 2008.09.30 2059
1549 찬바람은 순식간에.. 1 깜장고양이 2008.09.28 1987
1548 ^^ 1 한금현 2008.09.12 1756
1547 안녕하세요? 1 촌사람 2008.09.11 2262
1546 안녕하신가요. 1 바람의 종 2008.09.09 2049
1545 김성권 선생님의 빈소에 다녀와서.. 1 깜장고양이 2008.09.07 2022
1544 응원곡이라 하면.. 당연 2 風雲公子 2008.09.06 2292
1543 기본틀에서 벗어난 발상의 첫수확 10 NINJA™ 2008.09.02 2102
1542 부양 가족이 생기다.. 2 風雲公子 2008.08.30 2154
1541 경고한다. 대학생이란 아이디를 쓰는 너! 6 하늘지기 2008.08.29 2176
1540 하늘지기님, 이 노래 맞춰보세요~~ 4 風雲公子 2008.08.28 2062
1539 초등학교 국악 교육의 위기, 일본 음악에 먹힌다. 2 깜장고양이 2008.08.15 2326
1538 어슬렁어슬렁 2 이오 2008.08.13 1730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1 Next
/ 121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