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가게..라는 책을 읽었어요.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살 만큼은 성공을 보장하는 가게.
사회에서 실패한 사람들은 죽음은 멋스럽고, 고통 없이.. 그러나 확실히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옵니다.
그런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살가게에서는 날마다 죽는 방법을 개발하지요.
세상을 바라보는 일 자체가 비극인 자살가게 가족들.
핵전쟁, 살인, 사고 등의 슬픈 사건들을 바라보며 죽음과 삶의 고통만을 생각하는 그들.
손님들과의 대화 마저도 "확실히 죽습니다."가 주를 이루지요.
그러나 자살 가게에 태어난 막내 아들 때문에 상황은 급변 됩니다.
막내 아들은 초~ 긍정적이거든요.
가족들은 막내 아들의 긍정적인 생각을 증오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점차 막내 아들의 긍정적인 생각에 물들어 가지요.
그리고 가게도 변화됩니다.
죽음을 팔던 가게에서 작은 희망을 팔아갑니다.
하지만
온 가족의 얼굴에 희망과 기쁨이 가득해진 그 때
막내 아들은 스스로 죽음을 택하지요.
마지막 결과가 주는 반전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글쓴이(번역가)는 말합니다.
절대 마지막 결말에 얽매여 깊은 고민을 하지 말라고 말이죠.
이건 정말 그러고 싶어요.. 왜 막내 아들은 죽음을 택했을까?... 생각하면 엄청 골치 아플 거 같거든요.
암튼 고민을 해결해 주는 참 친절한 작가죠...ㅋ;;;
세상을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같은 무게의 고뇌가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음.....뭔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래도 긍정적인 삶이 훨씬 보람있을 것 같네요. ^^*
긍정적으로 살다가 자살을 하다... 어려운 문제군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