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어머니, 장다리꽃.

by 隱雨 posted Apr 09, 2008

꽃들이 피었나, 라고 바라볼 겨를도 없이
새벽에 부음은 날아 들었다. 나의 어머니는
아니었으나, 나는 그 누구의 부모가 돌아가신 듯,
눈물이 흘렀다. 그러다가,
친우의 시집 속의 한 시를 읽었다.

어머니, 장다리꽃. 이라는 제명이었다.

나는 시를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장다리처럼 그렇게 허우대 좋던
친우의 어머니가 떠올랐다.

손자의 돐잔치를 위해 가발을 쓰셨던,

아, 나도 그렇게 기억되면 얼마나 좋을까.

삼각형의 모습을 한 형으로.

속을 달래기 위해 시금치 토장국을 끓였다.

Comment '2'
  • ?
    隱雨 2008.04.09 01:11
    간만에 드른, 너의 음악들이. 마치.
  • profile
    하늘지기 2008.04.09 02:55
    음악?
    요즘 제가 이래요 ㅡㅜ
    죽음 같은 걸 슬쩍 떠올려보기도 버겁네요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크기 제한 : 5.00MB (허용 확장자 : *.*)

고공닷컴 자유게시판

로그인 없이, 비밀글도 올릴 수 있습니다. 강의 관련 질문은 [강의실 통합질문게시판]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1 선생님! 잘 지내시는지요? secret 임형원 2015.08.04 0
1690 이태화 교수님, 잘지내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1 secret 노래하는글쟁이 2015.06.03 1
1689 교수님 안녕하세요. 여름방학은 잘보내셨나요? secret 썬러끄 2013.08.30 2
1688 생공 영화 비평문 secret yoojeong 2015.05.01 2
1687 영화 해안선 감상문 2015270802 고인수 secret 고인수 2015.05.01 2
1686 영화 해안선 비평문 20134689 황선철 secret hsc 2015.06.28 2
1685 사고와 표현 중국학과 나명현 영화비평문 1 secret 나맹 2015.04.28 3
1684 진오와의 대화 secret 비맞인제비 2007.09.13 51
1683 갑자기.. 1 진오 2005.04.11 229
1682 연휴 에로틱하게 보내세요. 1 nontoxic 2006.01.26 229
1681 죄송합니다..ㅠ.ㅠ 박형섭 2006.06.29 229
1680 안녕하세요 ^^ 2 아지 2003.06.18 232
1679 [re] 금호형아께 하늘지기 2004.01.09 234
1678 OK.. 1 민감 2005.10.10 23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1 Next
/ 121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