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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자고 간 그놈

by 서산마을 posted Apr 13, 2007

   간밤에 자고 간 그놈 아마도 못 잊어라
   와야(瓦冶)놈의 아들인지 진흙에 뽐내듯이 사공놈의 성령(成伶)인지
사앗대로 찌르듯이 두더지 영식(令息)인지 곳곳이 뒤지듯이 평생에 처음이오
흉중에도 야릇해라
   전후에 나도 무던히 겪었으되 참말로 간밤 그놈은 차마 못잊을까 하노라

-이정보의 사설시조 <간밤에 자고 간 그놈> 전문

짐작하시겠지만 시조입니다.
고리타분한 시조 아닌 풍자와 재담과 욕설과 음담 등
어우러진 유쾌한 노래이죠. 
부디 하늘지기님 마음에도 저토록 민감한, 충실한 더듬이 벌레의 무엇처럼
되시길.

Comment '3'
  • profile
    하늘지기 2007.04.13 12:25
    노출 양성반응에 대한 처방이신가요?
    그럼 잘못 보신 겁니다. 둘 다
  • ?
    서산마을 2007.04.13 14:02

    엄격하고 깐깐한 선생님. 논리적으로 분석하지 마세요.^-^
    부지런히 좋은 기억을 만들어야지 하는, 그런 뜻으로,
    옛날 조선닷컴에 연재되었던 것들을 읽다가 옮긴 거예요.
    헌데 선생님은 처방전으로 생각하시다니...^-^
    저는 이글이글 감상이었는데...^-^
    선생님은 둘?
    교실밖에서는 온화하고, 낭만적이고, 감상적이기 하지만
    강의실에서는 직설적이고 비판적이고 점수도 깐깐하게 매기는...
    암튼, 선생님의 당당한 답변과 빠른 말투,
    울퉁불퉁한 세상길에 멋지게 달리시는 분이십니다. ^-^
    저도 그 당당함과 빠른 말투을 배워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주말에 비오면 어쩌죠?
    예술공연 꼭 봐야 되는데.

  • profile
    하늘지기 2007.04.13 15:08
    웃으면서 때리는 거 무섭습니다
    웃는 것인지 때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웃는 것도 아니고 때리는 것도 아니여, 이건 웃는 것도 아니고 때리는 것도 아니여
    잘못을 정확히 지적하시면서 때리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가출할 뿐입니다
    게다가 여긴 제 집이라, 가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확한 지적이 쉽지 않은 일이라면, 구체적인 증거라도 대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전 계속 놀리는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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