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지기님의 마을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별들이 살고 있겠죠?
하늘지기님의 홈피 새 식구 <서산마을>님의 시가 너무 좋아 퍼서 올립니다.
서산마을님, 괜찮으시죠?
<별과 사귀고 싶어>
그냥 불을 켜지 않아도
푸르른 빛을 잘 씻어낸
별을 참 오래 볼 수 있어
그리고 이곳저곳 아득한 길에서도
여명 너머 더 푸른빛이 너를 보려고 나왔어
그리하여 새도 나무도 까맣게 눕는 자리에
파르스름하게 드러나는 사람들의 집과 동네 어귀에서
너무나 가슴 벅차게 마시는 산 공기......
알고 있었니, 네가 깨끗하게 보이면 내가 미치는 것을
자나 깨나 견딜 수 없어
그러니 창을 열고 너하고 나하고 외진 사랑노래 부르자 꾸나
-이희옥 시(서산마을), <별과 사귀고 싶어> 전문 * 세계계관신인문학상수상작
숲속 벤취에서 이미 봐버렸는데 어쩌죠? ㅎㅎ
강의를 마치고 지금 서울로 출발합니다
서울 가면 다시 천천히 느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