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김성권 선생님의 빈소에 다녀와서..

by 깜장고양이 posted Sep 07, 2008

향년 83세
광주에서 제자 키우기에 힘쓰셨던
명고 김성권(김성래) 선생님....

도착했을 때 빈소는 한산했습니다.
화환은 많았지만, 중요한 것들이 빠져있었지요.
오정숙 선생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국가가 지정한 문화재인데...
김성권 선생님께는 대통령, 문화장관, 문화재청
그 어느 화환도 볼 수 없었습니다.
지역에서 조용히 본연의 의무에 충실히 살다간 분이셨는데..
판소리사에 중요한 인물임에 분명한데..
어느덧 잊혀진 명인일 수 밖에 없는 그 분의 마지막이 참 슬펐습니다.

난 스스로 다행이라 여겼습니다.
김성권 선생님의 영전에 인사라도 드릴 수 있었으니까.
이렇게나마 제대로 선생님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난 지금 정말 피곤한데,
뭔가 답답한 마음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내년에 계획했던 일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습니다.
당장의 슬픔을 눈 앞에 두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참 싫습니다.

Comment '1'
  • profile
    하늘지기 2008.09.07 20:52
    그야말로 정승의 초상집이 되어 버렸구나. 슬프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크기 제한 : 5.00MB (허용 확장자 : *.*)

고공닷컴 자유게시판

로그인 없이, 비밀글도 올릴 수 있습니다. 강의 관련 질문은 [강의실 통합질문게시판]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9 저 들어가욥~ 2 염종상 2003.06.29 594
1298 장작님, 잘 받았어요 3 하늘지기 2003.03.05 801
1297 장산곶매 소모임소개서와 사진. 과카페.. 1 리진오 2004.03.16 550
1296 장마라네요... 3 휴(休) 2003.06.23 712
1295 장국영이 떠났다.. 3 이감독이외다 2003.04.02 733
1294 잡가요.. 1 리진오 2004.04.17 482
1293 잠와랑~ 4 리버 2003.05.25 764
1292 잠수준비... 1 깜장고양이 2006.07.28 782
1291 잠깐 안부만 전하고 도망감. 2 영감아님 2003.07.12 549
1290 잠 못드는 밤~ 2 대류 2004.07.11 568
1289 잘있남.... 1 welly 2003.11.07 643
1288 잘들어갔니? 2 자하연 2003.11.30 748
1287 잘다녀왔다 Aalto 2003.04.25 1357
1286 잘... 1 보디가드 2003.12.09 622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21 Next
/ 121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