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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 신 경 림 )---

by 난금달 posted Feb 09, 2003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석양 비낀 산길을.

땅거미 속에 긴 그림자를 묻으면서.

주머니에 두 손을 찌르고

콧노래 부르는 것도 좋을 게다.

지나고 보면 한결같이 빛 바랜 수채화 같은 것.

거리를 메우고 도시에 넘치던 함성도,

물러서리 않으리라 굳게 잡았던 손들도.

모두가 살갗에 묻은 가벼운 티끌 같은 것,

수백 밤을 눈물로 새운 아픔도,

가슴에 피로 새긴 증오도.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그것들 모두

땅거미 속에 묻으면서.

내가 스쳐온 모든 것들을 묻으면서,

마침내 나 스스로 그 속에 묻히면서.

집으로 가는 석양 비낀 산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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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말로 어이없는 일이...

  2. 참 좋은 세상~

  3. 참 거시기 하네....

  4. 찬바람이 슬슬 후벼드네^^

  5. 찬바람은 순식간에..

  6. No Image 19Jan
    by 조까취
    2003/01/19 by 조까취
    Views 918 

    착각..

  7. 차한잔 같이 하시죠...

  8. 차분한 마음으로....

  9. 찌는 듯한 무더위입니다;;

  10. 쩝쩝쩝

  11. No Image 03Aug
    by 김은우
    2002/08/03 by 김은우
    Views 464 

    쩝...

  12. 짧은 연휴이지만,

  13. No Image 09Feb
    by 난금달
    2003/02/09 by 난금달
    Views 877 

    집으로 가는 길 ---( 신 경 림 )---

  14. 집들이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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