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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효하다.

by 리진오 posted Sep 03, 2006
비밀글 쓰기가 없어졌나봐요? 곤란[곤난]한데.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몇몇 논문들을 보면서 참 재밌는 표현이다라고 생각했던
글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논의는) 유효하다."
토끼전 공부하면서 민찬 선생님의 『조선후기 우화소설 연구』와  
정출헌 선생님의 『조선 후기 우화소설 연구』를 보면서
(띄여쓰기에도 상당한 의미부여가 된 듯)
그 표현의 위대함을 느끼곤 합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어차피 혼자 살아가는 것이고, 누구에게도 의지되어선,
누구도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숙지하고 있지만.
전혀 나랑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일들도 있어서
종종 마음이 상하기도 하는 것같아요.
나랑 상관도 없고
내 일이나 잘하면 되지 뭐. 하면서도 말이죠.
논문이 문제가 아니라, 머랄까. 손을 펴보면 분명 아무것도 없었지만
쥐어보면 가득 채워지는 느낌들은
분명히 있었는데...
군대가기전 그러니까 20세기엔 피아(彼我)가 또렷해서
싸울 수 있었는데, 제대후 21세기가 되니 피(彼)도 아(我)도
그리고 경계도 모호해져서 ..  
찬바람 들었으니
다 치우고 전어나 한판 먹죠!
Comment '1'
  • profile
    하늘지기 2006.09.03 02:15
    그 말 정말... 자존심도 정체성도 아닌, 어쩌면 다만 자위를 위한 조낸 처절한 표현이지...

    쏴라, 먹어 주마
    난 지금 완전 개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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