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유래는 무당이 굿을 할때 부르는 노래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판소리에는 어정소리라고 하여 무당이 하는 노래와 유사한 소리가 있는데 소리꾼들은 이와 같은 소리를 금기시 한다. 판소리의 유래를 생각해 볼 때 판소리에 왜 어정소리라고 하는 소리 가창 방식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러한 이유는 판소리가 무가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한다.
무가와 판소리가 따로 존재하여 무가의 방식이 판소리에 녹아 들면서 어정소리라고 하는 방식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러한 생각보다는 무가가 판소리의 유래가 되었고, 판소리의 정통성을 만들기 위해 전통 소리꾼들이 어정소리를 금지 시키고 판소리의 가창 방식만을 따르게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이유는 전통 판소리꾼들이 굿에서 부르는 노래는 음악의 장르로 인정하지 않았고 판소리를 전통성을 가진 것으로 만들려고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와 같은 이야기들로는 무가와 판소리의 관련성을 크게 찾기 힘들다. 그러한 이유는 판소리의 인기가 올라가게 되면서 판소리 창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호적을 다시 쓰고, 족보를 사는 등 조상이 무당이었던 것을 숨기려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