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이 세상에서 젤루 이쁘다는 休의 발...
그제 무박으루다가 바다랑 계곡에 눈 담그고 왔어요.
가는 길 오는 길 피서 인파에 밀려갔다가 밀려왔지만 그래두 좋더라~
깜박이도 켜지 않은 채 차 한 대 먼저 앞질러 가겠다고 거의 맞닿을 만한 거리에서
새치기 해 들어온 인천 차량번호의 그 짜샤만 빼면,
오색약수터에서 떨떠름한 약숫물 먹겠다고 서 있는 기다란 줄에서도
역시나 당연하다는 듯이 줄에서 이탈해 새치기 하려다가
우리 무서운 엄니랑 대판 싸움 날 뻔 한 일만 빼면,
승복차림새이긴 하지만 어딘가 조직 냄새가 나는
그래서 전혀 스님이라고 인정해줄 수 없는 빡빡부대가
돈 걷으러 나타난 낙산에서의 그 사건만 빼면,
여기저기 버리고 간 쓰리기더미들만 빼면...
행복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던 하루였습니다.
더운데 어찌 지내십니까...
물에는 몸 한 번 담그고 오셨습니까??
저 역시도 특별히 피서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더위에 시달리는 것도 아닌 팔자 좋은 청춘이
여기서 피서까지 하면 남들이 너무 억울하겠지요 ㅋ
거 발이 참 애기발처럼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