썼다가 지울 것이면, 키보드를 잡지나 마라
말하고 후회할 것이면, 아는 척도 하지 마라
너만 고민 있고, 너만 갑갑하냐?
상처일 줄 예상하면서도
상처를 줄 양이면,
다시는 그 사람 못 볼 수도 있다는 각오를 동반해 주라
난
그런 식으로 원수진 사람이 한 트럭 쯤 된다
난데 없는 의무감 따위, 갖지 말자
우리가 뭐,
만나고 싶어서 만난 사이냐?
살다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어떤 소속을 갖게 되고,
그러다 보니, 그 안에 있었던 거잖아
말이 안 통하면,
말 통하는 사람이랑 대화하면 되는 거야
괜히 "니가 그럴 수가 있냐?"라며, 상대에게 대책없는 책임감을 주지는 말자
이게 내 마음이다, 성철이형, 그리고 형이 탐탁잖아하는 진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