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오정숙 명창의 빈소에 다녀와서..

by 깜장고양이 posted Jul 09, 2008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리는 듯 합니다.
오정숙 선생님의 소리는 어쩐지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큰 명창이 돌아가신 자리...
빈소에는 유족보다는 제자들만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두가 유족이고, 또 남남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
마냥 제자들에게 베풀기만 하시다 떠나신 분인가 봅니다.
무로 왔다가 다시 무로 돌아가시는 것일까요?

빈소 역시 한산했습니다.
아직은 5일 장 중의 초반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난......그런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국창이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칭송하던 분이시기에
빈소가 사람들로 북적거려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입구에 빽빽하게 들어선 화환들만이 명성을 대변해줄 뿐이었습니다.
그 빼곡하게 들어선 화환이 모두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오늘 본 빈소는........쓸쓸, 그리고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께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Comment '2'
  • profile
    하늘지기 2008.07.09 01:05
    언제가 짱짱하셨었는데... 실감이 잘 나지 않네
    더 오래 이 세상에 함께 계셔 주셨으면 했는데...
  • ?
    風雲公子 2008.07.09 02:59
    지난 달에도 뵈었었는데... 명창이면서 연예인 분도 많고, 권력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고.. 가진 못 하겠지만, 삼가 명복을 빕니다. 굽은 허리에 그래도 청중을 배려해주셨던 분... 진작 말씀이라도 한 마디 들어 둘 것을..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크기 제한 : 5.00MB (허용 확장자 : *.*)

고공닷컴 자유게시판

로그인 없이, 비밀글도 올릴 수 있습니다. 강의 관련 질문은 [강의실 통합질문게시판]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5 내가 누군지 알아봐줘서...고마워요, 소울메이트* 中 7 서산마을 2007.05.02 1586
234 인라인 스케이트 잘타세요? 2 지선 2002.05.19 1588
233 나른한 오후. 5 風雲公子 2007.11.29 1588
232 태비야, 임뚱 부대 주소 내 메일에 쏴라 7 조까치 2002.09.24 1592
231 오랜만에 들리네요 정수민 2014.03.28 1596
230 일하기 싫다~ 6 휴(休) 2003.06.10 1599
229 <심청가> 부녀상봉 ~ 심봉사 눈 뜨는 대목 - 성창순 1 love 2003.05.10 1600
228 가끔씩 보고싶어 찾아옵니다.. 1 죠니... 2002.06.08 1602
227 (공지)5/9 사고와표현 수업. 1 공지사항 2007.05.08 1603
226 행복한 3월 보내고 있죠? 1 †그린필드 2007.03.12 1607
225 당신은 의료보험료를 얼마나 내십니까? 2 하늘지기 2002.05.31 1609
224 명창옆에 있는 고수... 6 이오 2008.06.30 1613
223 깜짝이야^^ 1 박미영 2008.04.08 1614
» 오정숙 명창의 빈소에 다녀와서.. 2 깜장고양이 2008.07.09 1622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21 Next
/ 121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