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월
논산훈련소로 정섭이가 입대하던 날 따라갔었다
사진을 본 모든 사람들은 입대하는 사람이 나 인줄 알았다고 했다
내가 봐도 그렇긴 한데
그건 입대하는 정섭이 녀석의 복장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ㅡ.ㅡ;;
훈련소로 들여보내고 혼자 타고 오던 비오던 날의 그 버스는 참 쓸쓸했었지
|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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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에게 빈말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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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그렇게 못했던.. 뭔가 저지르고 게기고 엎어버리고 싶었던 그 때
네가 와서 참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