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성철형이 결혼을 했다
예식장이 있는 익산에 간 김에
군산에 사는 지열이에게 놀러 갔다
막걸리를 마시러 가자는 말에
배가 너무 부르니 산책을 좀 하자고 하여 나선 곳이 금강하구둑이었다
지난 번 광안리의 3층 맥주집에서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찍어 본 것을 빼면
카메라를 산 이후 처음 정식으로 야경 촬영을 시도한 것이었다
삼각대가 없어서 난간 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찍었다
금강하구둑의 규모가 생각보다 대단했다
사람이 만든 거대한 뚝이, 그보다 더 거대한 강줄기의 흐름을 떡! 막고 섰다
그것을 올려다보는 나라는 사람은 또 얼마나 작고 약한 존재인가
하늘이 참 예쁘게 나왔다
10초동안 꼼짝하지 말라고 지열이에게 말한 후에 한 컷을 더 찍었다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타이밍에 맞춰서
멀리 보이는 장항 (충남 서천군 장항읍)
이곳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가 보다
깨진 난간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한 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