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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雲公子2007.07.20 01:53

저도 <심청전>이 생각났어요.
요즘 민.연. 마을굿 작업 하면서 시기별 유형 분류를 하고 있는데, 
깜장고양이님과 비슷한 고민을 했었지요.
제의일시 데이타 중 '1월, 2월..' 이 아니라, '마을에 액운이 있을 때마다'로 씌여 있는 경우..
이런 지져스한 경우엔
유형코드를 어떻게 입력해야 하는가...;;

태화형의 글을 읽다가
정말 심청이 절박함으로 닭을 잡았다는 상상을 해봤어요.
내가 만약에 엉뚱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고대 소장본 <토끼전>에서 별주부가 육지에 올라와
토끼의 배를 갈라 용왕에게 바쳤다는 그런 취향의 작자作者처럼)
나름대로(?) 이면에 맞게 작품을 만든답시고 희한한 <심청전>의 이본을 만들지 않았을까...
심청이 절박함으로 닭을 잡되,
자기가 잡아 먹지는 않고(어려서부터 맛있는 고기반찬은 제몫까지 아버지께 드렸으니까) 
아버지 몸보신 하시라 아침상에 올리지 않았을까.
그리고 심봉사가 닭의 배를 갈랐을 때
황금알들이 가득해서(어떤 동화에서 본 장면 같은데...)
그걸로 부자되고,
심봉사는 엑시머 레이저맞고, 백내장 수술 받아 눈뜨고
심청이는 장동건같은 남편 만나서
토끼같은 아이들 많이 낳아 행복하게 살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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