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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지기2006.05.06 00:06
음... 무슨 공부를 하다가 이런 게 궁금했는지 모르겠네 -_-
(왜 이렇게 어려운 걸 질문하는 거야!!!)
그런데, 좋은 답을 주지는 못할 것 같아
우리 신화 속 인물들의 결혼 부분들을 떠올려 보면, 대체로 아주 소략하거든
소략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결혼했다' 이상의 서술이 있는 경우가 기억나지 않네...
그것보다는
혼인이 성립되는 배경이나 조건 따위가 중요하게 취급되는 것 같아
예컨대, 환웅과 결혼하기 위해 웅녀가 삼칠일을 인내하는 구조라든지
지모신으로서의 상징성을 지닌 여인이 필연적으로 남성 주인공과 결합하리라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등
혼식의례 자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그 결합 구조의 성립을 강조하는 게 우리 신화들의 양상이라고 생각해
유화부인이 햇빛을 받아 잉태하는 건 결혼의례라 할 수 있을까? 참으로 형이상학적인 의례란 말이지...

혹시 모르니
자연이가 전부 읽으면서 찾아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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