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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지기2006.02.07 00:45
난 그렇게 생각해. 관념과 실재란 것이 따로이 취급된다면 둘 다 진짜이기는 어렵다고...
관념을 실천하려 애쓰고(물론 쉽지 않지), 실재에 관념적 근거 혹은 신념이 1g이라도 받침되고 있어야 하리라고 생각해(물론 이 역시도, 근거나 신념이 아닌 편견과 아집일 경우가 많지)

어제 전화를 걸지 않은 건 관념으로도 실재로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기도 했지만,
까먹었다고 하는 게 맞을 듯 싶다
며칠간 몸과 마음이 전에 없이 좀 힘들었었고, 일상으로 돌아오자마자 긴급한 일거리들이 밀어닥쳤던지라,
나 자신의 경황이 없었기 때문에 너랑 진지한 대화를 할 만한 여건이 안되었던 것도 사실이고...

다만,
어떤 이유에서 아까 9시 33분에 내가 걸었던 전화를 니가 받지 못했는지가 궁금할 뿐이야

실은 얼마 전 네 미니홈피에 갔다가 [구름따라다닐 行]의 흔적들을 보면서
나도 진오의 곁에서 적잖이 구름 혹은 구름 곁의 잔먼지이거나 구름을 머금은 하늘의 역할을 하긴 했었구나... 하며
은근히 으스댈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참이라,
조용하게 대화나눌 시간을 기다리고 있기는 했었다
하지만 나도 그런 짓을 하도 많이 해서 알게 된 것이지만, 감정이 극도로 쏠린 상태나 정신이 냉정하지 못할 때에
진지한 대화를 거는 것은 공평치 못한 커뮤니케이션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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