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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용2012.12.20 05:58

질문지에 대한 답변입니다.

 

 

1. 자유시 자체가 1910년대가 되어서야 시도된 형식이기 때문에 가사를 자유시 개념으로 보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분류라 생각하며, 4음보 율격의 연속체 시가는 전부 가사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가사를 이루는 양식적 요건은 극히 단순하기 때문에 다행성 율문(多行性 律文) 형식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2. 필자도 중국의 사(()문학은 고려시대 과거제의 실시와 함께 우리 문학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경기체가 또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 영향은 이후 변모와 발전에 있어서의 것이지 장르 발생의 근본적인 토대는 경기체가와 교술 민요에 있다는 견해를 이야기 한 것이다.

 

3. 민요는 3음보율과 4음보율의 혼합적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리랑과 도라지 타령 등의 민요는 3음보이고, 선율적인 타령류에 많다. 반면 4음보은 거의 모든 종류의 민요에 골고루 나타나고, 민요뿐만 아니라 시조, 가사, 악장, 판소리 등 우리 고시가의 대표적인 율격으로 자리 잡았다. 4음보율은 우리 민족의 성정에 가장 잘 맞는 안정성 있는 리듬감으로 민요가 아닌 시조, 가사, 고전소설의 부분적인 운문에서도 발견되는 바, 4음보가 국민 문학의 리듬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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